'KS 7차전 끝내기 홈런' KIA 나지완, 10월 7일 kt전서 은퇴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다음 달 7일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나지완(37)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KIA의 홈런타자, 끝내주는 나지완'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은퇴식에선 나지완이 야구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KIA 구단은 또 이날 입장하는 팬들에게 나지완 사인 포토카드(선착순 5천명)와 메디셀 아이패치(선착순 2천900명)를 선물로 나눠준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전광판을 통해 나지완의 활약상이 상영되고, 이어 기념품과 꽃다발 전달식이 진행된다.

나지완과 가족이 함께 하는 시구·시타 행사도 열린다.

나지완의 아들 현준 군과 아내 양미희 씨기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 KIA 선수들도 나지완의 등번호 '29'의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종료 후에는 나지완이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해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한다.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나지완은 지난 1일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나지완은 2008년 KIA 구단 최초로 신인 개막전 4번 타자의 영예를 차지했고, 중심 타자로 2009년과 2017년 KIA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나지완은 김성한 전 KIA 감독(207개)을 넘어 해태 시절을 포함한 역대 타이거즈 출신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31경기, 올해 1경기 등 2년간 1군 경기 32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로 기량이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은퇴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