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유한양행과 신약 대상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파나진의 폐암 진단 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오리지널 동반진단을 공동 개발한다.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먹는(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특히 뇌혈관장벽(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효능을 나타내는 약제다.

렉라자를 처방하기 전에는 T790M의 변이 여부를 검사하는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유한양행과의 협업은 국내 제약 기업에서 개발한 신약과 국내 진단 기업이 오리지널 동반진단을 개발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플랫폼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나진과 함께 렉라자의 오리지널 동반진단으로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임상과 허가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동반진단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