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방문 마친 尹 "자유·평화에 대한 여왕 헌신 잊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슬퍼하고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며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 참석을 위한 영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이 즉위했을 때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전쟁 중이었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만 6천여 명의 용사를 파병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빅터 스위프트(88)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것을 언급하며 "빅터 스위프트님에게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해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으로 이동,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