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알포드 홈런에 심우준 결승타…kt, 한화 꺾고 4연승
kt wiz가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심우준의 결승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다.

전날 8-5,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kt는 주중 한화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와의 맞대결 전적도 7승 7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1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자 kt가 홈런포로 응수했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장민재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8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32호 아치를 그린 뒤 오랫동안 침묵했던 홈런 선두 박병호는 35일 만에 시즌 33번째 홈런을 쳤다.

이미 8개 구단을 상대로 손맛을 본 박병호는 한화전에서 처음 홈런을 작렬하며 오재일, 피렐라(이상 삼성),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인환(한화)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한화는 5회초 2사 3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박병호·알포드 홈런에 심우준 결승타…kt, 한화 꺾고 4연승
kt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1사 후 알포드가 장민재의 시속 137㎞ 직구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후에는 오윤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심우준이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조용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kt는 4-2로 달아났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8승 2패)를 추가했다.

kt 불펜진은 완벽했다.

이채호, 김민수, 김재윤은 7∼9회, 3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