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펫사랑 적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서비스' 무료 가입
펫 다이어리 쓰면 매주 0.01%포인트 우대금리 제공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1500만명에 육박했다. 펫푸드나 가전제품 등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반려동물에겐 가장 치명적인 건 질병과 사고다. 목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려인의 부담도 크다. 반려동물들을 위해 돈을 모으면서, 혜택까지 얻어갈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1%(36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금액은 매달 1만~50만원이 가능하며, 1인 최대 3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러 마리를 키우는 중이라면 각 아이에게 맞게 적금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제휴 서비스로 몰리스펫샵 6000원 할인쿠폰을 매달 제공한다. 몰리스펫샵 오프라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적금을 8월에 가입했다면 9월 1일부터 매달 1장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고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연 0.20%포인트를, 고양이나 강아지를 미지(유기)입양하면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각각 부여된다. 또 반려동물 애정활동으로 산책 양치 몸무게 체크 등 10회 이상 등록한 계좌에 대해 연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이외에도 Liiv M 반려행복 LTE 요금제 개통이 돼 있거나 KB국민은행 결제대금 출금(신용/체크)되는 경우에 대해 각각 0.20%포인트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KB국민은행에 최초로 등록했다면 연 0.5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부여한다.
반려견 초코를 키우는 장미영씨는 "스타필드에 갈 때마다 몰리스펫샵을 들리는데, 1년에 12개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반려동물 키운다면 산책 양치, 몸무게 체크 등을 10회 이상 하는 '반려 동물애정 활동' 우대금리 혜택도 받기 쉽다는 점도 좋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펫사랑 적금'은 연 2.3%(1년) 금리를 부여하며,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예금 가입 시 온라인채널(인터넷/스마트폰 앱)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온라인 펫사랑 서약서'를 작성한 경우 0.1%포인트를, 하나은행의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항목에 모두 동의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을 통해 10만원 이상 하나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을 보유하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펫사랑적금은 연계·제휴 서비스로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서비스'를 무료로 가입해준다. 예금 가입시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서비스를 신청하고, 반려동물 이름·성별·나이·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가입해주는 상품은 DB손해보험 프로미 반려 동물배상 책임보험이다. 반려동물 행위로 타인에게 신체 장해를 입히거나 타인 소유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히는 경우 보상해준다. 특히, 산책을 자주 해야 하는 반려견에겐 불시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보상해주는 것이다. 보험가입금액은 한 사고당 500만원으로, 자기부담금은 3만원이다. 다만 알래스칸 말라무트, 저먼 셰퍼드 등 일부 맹견에 대해선 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반려동물과 추억을 쌓으면서 금리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BNK부산은행의 '펫적금'은 연 3.1% 금리(정기적립식)를 제공한다. 자유적립식을 선택하면 1년 만기 시 3.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펫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경우 1년에 최대 0.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주 1회 이상 작성하면 주 단위로 0.01% 우대가 적용된다.
추가로 부산은행 펫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0.10%포인트, 100만원 이상이면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동물등록증을 등록한 경우 0.1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전체 회차의 3분의 2 이상을 자동이체로 납입할 경우, 추가로 0.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반려동물 적금을 선택할 땐 금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부가혜택이 상품마다 다르다는 점에서 상품 내용을 잘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게 좋다. 다만, 반려동물 적금 상품도 중도 해지 시엔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되도록 만기까지 유지해 혜택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