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개설·마케팅 지원 서바이벌 프로그램 운영
"서울을 뷰티산업 허브로"…인재·스타 브랜드 집중 육성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서울시가 그 첫걸음으로 인재 양성과 스타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18일부터 동대문 서울패션허브 배움뜰(DDP 패션몰)에서 '서울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4개의 뷰티 비즈니스 교육과정을 5개월간 각 25명 규모로 운영해 올해 총 100명의 인재를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주요 교육 대상은 뷰티업계 취업을 위해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취업준비생 또는 재취업자, 맞춤형 화장품 또는 뷰티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나 이미 창업한 기업인이다.

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2주 동안 뷰티업계 취업 동향 및 채용 서류 작성법 특강, 모의 면접,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모델 설계 특강 등 취·창업 연계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생 모집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뷰티산업 유망기업 50곳을 선발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 뷰티 파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서바이벌 형식이다.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50개 기업에는 마케팅, 크라우드 펀딩 참여 등 기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본선진출 기업(25위 이내)에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서포터즈 및 체험단 마케팅, 패키징 디자인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본선진출 기업 중 과제 성취도가 높은 상위 7개 기업에는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패키징, NFT(대체불가토큰) 제작·운영 등 혜택을 준다.

9월 말 DDP에서 서울 최초로 열리는 '서울뷰티위크' 참여 기회도 부여한다.

최종 심사로 선발된 3개 기업에는 라이브 커머스 촬영, 유명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해외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기업당 2천500만원 상당이다.

시는 올해 화장품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프로그램 대상을 뷰티 기기,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등 뷰티테크(기술) 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규모의 화장품 제조업·책임판매업·맞춤형화장품판매업 종사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