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상점가연회, 상권영향평가서 재작성 요구도

제주지역 8개 상인연합회로 구성된 제주도상점가연합회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해 "서귀포시는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전문점 매장면적과 업태를 수정하고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매장면적 수정해 복합쇼핑몰로 변경해야"
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르면 '매장면적'은 '상품의 판매와 이를 지원하는 용역 제공에 직접 사용되는 장소의 면적'으로 정의돼 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청에 등록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매장면적 중 용역 제공 장소 면적은 0㎡"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매장면적 등을 면밀히 살펴 대규모 개설 변경 등록을 해야 한다"며 "매장면적에 판매 장소뿐 아니라 주변 식당과 카페 등 용역 제공 장소도 포함해 '전문점'이 아닌 '복합쇼핑몰'로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그러면서 "대규모 개설 변경에 따른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도 재작성해 기존 상권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와의 중복 금지를 현재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은 제주신화월드 리조트 내에 입점해 있다"며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주변 식당과 커피숍 등은 호텔 부대시설로, 전문점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측은 "당사는 제주점 오픈 후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지역 상생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현재 어떤 중복 브랜드도 입점시키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 개장을 앞두고 제주지역 상인단체가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하자 신세계사이먼 측에 도내 기존 매장에서 다루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의 입점과 판매를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