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행복주택 2109가구 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포더클래시' 등 2109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20일 SH공사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약자 대상으로 주변시세보다 20~40%가량 싸게 공급된다. 대학생‧청년은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10년, 고령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한 신규단지 273가구와 기존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잔여 공가 430가구, 예비입주자 1406가구다. 내년 1월부터 입주예정이다.

면적별 평균 보증금 및 임대료는 ▲전용면적 29㎡ 이하 보증금 6300만원에 임대료 23만원 ▲전용면적 39㎡ 이하 보증금 1억1500만 원에 임대료 40만원 ▲전용면적 49㎡ 이하 보증금 1억3400만 원에 임대료 46만원 ▲전용면적 59㎡ 이하 보증금 1억7400만원에 임대료 62만원 수준이다.

기존 행복주택 거주 중인 사람도 다른 행복주택 단지에 자유롭게 재청약할 수 있다. 당초 행복주택간 재청약과 재입주는 엄격히 제한됐지만 지난 2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별표5' 개정으로 관련 규제는 완화됐다. 이동이 잦은 대학생과 청년층 특성을 고려해 재청약은 자유롭게 허용하되 각각 행복주택 거주기간을 합산해 공급대상 별 최대거주기간 제한을 받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선됐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인 6월21일 기준으로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 가구 총 자산은 3억2500만 원 이하, 가구별 자동차 가액 3557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다음달 7일과 8일 공사 방문을 통한 청약도 가능하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