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수지구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풍덕천동 한성과 수지삼성4차에 이어 수지삼성2차도 최근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용인 '수지삼성2차'도 1차 정밀진단 통과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지삼성2차는 최근 용인시의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을 뜻하는 D등급을 받았다. 향후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다시 D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18층, 5개 동, 420가구(전용면적 59·74㎡) 규모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현재 용적률은 209%로 다소 높은 편이다. 전용 74㎡의 최근 실거래가는 8억5500만원(3월)으로, 1년 전(5억7000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4월 수지삼성2차 인근 한성(774가구, 1995년 준공)과 수지삼성4차(1137가구, 1994년 준공)도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용인시의 ‘2030 도시·주거 환경 정비 기본계획’에서 1단계 정비예정구역(2021~2022년 추진)으로 선정된 이들 3개 단지는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져 안전진단 최종 통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