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옵니다"
넷플릭스가 황동혁 감독(사진)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13일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라고 시작하는 황 감독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시즌2 제작을 알렸다. 황 감독은 “시즌1을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며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공개 17일 만에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시청, 넷플릭스 최초로 1억 가구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

황 감독은 메시지를 통해 시즌 1에 나왔던 반가운 얼굴들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는 “기훈과 프런트맨이 돌아온다”며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르고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훈은 이정재가 연기했던 게임 최종 우승자며, 프런트맨은 이병헌이 맡았던 게임 총괄 진행자다. 양복남은 사람들에게 게임 참여를 권하는 인물로 공유가 연기했다. 영희는 첫 번째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나왔던 거대한 인형 캐릭터다.

시즌2는 2년 후인 2024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감독은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2024년 핼러윈에 시즌2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이재규 감독의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 이 작품은 10대 좀비물 열풍을 일으켰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