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LH
석문국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 석문국가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 등 전국 4개소 임대산업단지에서 28필지, 19만㎡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임대산업단지는 중소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 유턴기업 등의 입지 비용을 줄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산업단지다. 하반기 공급 대상 토지는 △석문국가 산업단지 17필지(12만4000㎡) △정읍첨단 산업단지 6필지(3만9000㎡)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4필지(1만4000㎡) △밀양사포 산업단지 1필지(1만3000㎡)다.

연간 임대료는 ㎡당 2034~8224원으로, 산업단지 및 대상 필지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당 연간 임대료가 약 6530원으로 책정됐다. 밀양사포 산업단지(9월 이후)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 중 언제든지 계약 및 입주할 수 있다.

LH는 전국 30여 곳에서 임대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조성원가 1~3%의 저렴한 임대료로 5년 단위로 최장 50년까지 임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도 감면하고 있다.

LH는 2020년 5월부터 임대료를 25% 인하하고 지난해부터는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부과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지금까지 임대료를 감면받은 입주기업은 201개 사에 달하며 80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달 종료 예정이던 임대료 감면 기한도 연말까지 연장했다. LH는 이번 조치로 167개 입주기업이 14억4000만원의 임대료를 추가 감면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피해 상황에 따른 기업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