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경색 분석 'JBS-01K' 일본 이어 태국 시판 허가
의료용 인공지능 기업 제이엘케이가 최근 태국 식품의약국(Thai FDA)으로부터 JBS-01K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JBS-01K는 2018년 인공지능 의료기기로는 국내 처음 3등급 허가를 받은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분석 솔루션이다. 올해 4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폐 질환 분석 솔루션인 JVIEWER-X의 태국 허가를 받았다. 업체 측은 이번 허가를 통해 추가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BS-01K는 뇌경색 의심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과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유형을 자동으로 분석해 유형을 분류해주는 솔루션이다. 뇌 MRI에 대한 2차원(2D) 및 3차원(3D) 시각화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해 치료 전략을 빠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한국인 1만4000여명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해 뇌졸중 전주기 솔루션을 개발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태국에선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25만명이 태국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있다. 이중 5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지난해 JBS-01K의 일본 PMDA 허가를 받은 제이엘케이는 태국 허가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뇌 노화 분석 솔루션 등 다양한 제이엘케이의 뇌와 암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제이엘케이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력을 글로벌적으로 구축해 보건환경을 개선하고 헬스케어의 새 패러다임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