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미래기술전략회의를 2일 열었다. 앞으로 반기마다 회의를 열어 지주사를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최정우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 주요 임원 20여 명이 참석해 첫 번째 미래기술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친환경 미래소재 △그린철강 △벤처투자·산학연협력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AI를 활용해 제조·장치사업에 특화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2차전지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는 환경에서의 성장 방안, 탄소포집 등 전략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단계적 수소환원제철 로드맵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등 기존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을 뜻한다. 철광석과 화석연료가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를 투입하면 물이 나오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고유의 수소환원제철모델 하이렉스 상용화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1년에 두 번, 반기마다 미래기술전략회의를 열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