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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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 장릉 인근에 건설돼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사진)가 우여곡절 끝에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대광건영이 시공한 ‘대광로제비앙’은 서구로부터 지난 30일 사용검사 확인증을 발부받았다. 입주 첫날에는 735가구 중 한 가구가 입주했다. 서구는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제이에스글로벌과 대방건설도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단지들은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법원이 건설사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 재개에 이어 준공까지 마무리됐다.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돼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