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대구 시민이 광주를 찾아 문화관광자원을 둘러보는 ‘달빛시티투어’를 재개한다. 이 여행상품은 무등산 증심사·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둘러보는 동구힐링을 비롯해 동구역사, 동구젊음, 충장축제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지난해 9~12월 매주 토요일에 진행했지만 올 들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중단했다.
한국 근현대 문학, 미술, 음악을 주도한 대구의 인물과 기업가를 주제로 대구를 탐방하는 여행상품이 운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구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관광재단(대표 박상철)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통해 대구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대구인물기행 대구와 인(人)연을 맺다’ 프로그램을 5~6월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자전거나라(대표 이용규)가 맡는다.첫 번째 코스는 대구 출신 근대미술 거장 이인성을 통해 대구의 미술과 색감을 만나는 미술 투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랑한 미술가로 최근 다양한 세대에게 관심받고 있는 이 화백의 발자취와 작품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두 번째 코스는 1세대 서양음악가 박태준을 통한 대구 음악투어다. ‘오빠생각’과 ‘동무생각’을 들으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거듭난 대구 감수성의 근원을 찾아보는 여행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세 번째 코스는 빼앗긴 들에서도 봄을 부르짖던 저항 시인 이상화를 통해 대구 문학을 만나보는 문학투어다. 투어 도중 여행객들은 이상화 생가를 개조해 만든 카페 ‘라일락뜨락1956’에서 원고지 필사를 하고 이곳에서만 제공하는 ‘상화커피’도 맛볼 수 있다.마지막 코스는 각종 산업의 태동지인 대구의 저력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을 통해 만나보는 기업가 투어다. 삼성상회 터부터 삼성창조캠퍼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삼성의 발자취와 한국의 의식주를 책임진 삼성상회와 제일모직 등 기업의 역사 현장을 옛이야기와 함께 둘러보는 여행이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대구인물기행 토크콘서트’가 무영당에서 열린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인천시는 검단산업단지 명칭을 ‘뷰티풀파크’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산업·문화·전통·젊음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젊은 디자인 환경 조성, 검단폐수종말처리시설 악취 개선, 디자인 에코거리 구축 등 선진형 산업단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경기도는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착공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정상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토지 보상,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용인시, SK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조성하는 반도체 중심 일반산업단지다. 총 12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업체가 입주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생산 거점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이 부지사는 이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명실공히 국가대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으로 기반시설의 안정적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면적의 60% 이상에 대한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송은실 도 산업정책과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지역을 넘어 한국 반도체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거점이 되도록 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 각종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5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후 반도체 팹(FAB·제조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투자유치 등 주요 현안을 지속 점검해나갈 방침이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