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착공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정상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토지 보상,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용인시, SK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조성하는 반도체 중심 일반산업단지다. 총 12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업체가 입주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생산 거점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이 부지사는 이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명실공히 국가대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으로 기반시설의 안정적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면적의 60% 이상에 대한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송은실 도 산업정책과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지역을 넘어 한국 반도체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거점이 되도록 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 각종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5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후 반도체 팹(FAB·제조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투자유치 등 주요 현안을 지속 점검해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