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통산 1홈런' NC 김응민, 전 동료 원태인 상대로 연타석포(종합)
김응민(31·NC 다이노스)이 지난해까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영건 원태인(21)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홈런이 단 1개였던 김응민은 이적 후 처음 전 소속팀 삼성을 만나 연거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응민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NC 주전 포수 양의지가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양의지가 가벼운 허벅지 통증을 느껴 김응민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응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김응민은 원태인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공을 왼쪽 담 밖으로 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응민은 원태인 공략에 성공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응민은 원태인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또 왼쪽 담을 넘겼다.

타구는 2회 첫 홈런보다 더 멀리 날아갔다.

홈런 비거리는 110m(2회), 120m(4회)였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김응민의 1군 무대 첫 연타석 홈런이다.

2010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응민은 2016년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돼 팀을 옮겼다.

지난해 12월, NC는 삼성에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응민은 두산 시절이던 2015년 9월 3일 NC를 상대로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이후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시범경기에서도 1군에서는 홈런을 친 적이 없다.

2022년 NC에서 새 출발 한 김응민은 다음 달 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9일 앞두고 두 번이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