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 독립운동가 4명 발굴…후손에 포상 전수
제103주년 3·1절을 맞은 올해 독립운동가 4명이 새로 발굴됐다.

인천보훈지청은 최근 발굴한 독립운동가 4명의 후손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독립유공자들은 고(故) 김기원·박필선·백선옥·이하익 지사다.

김 지사는 1923년 8월 조선총독부의 토지 수탈에 항의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탈에 협조한 면장을 처벌하려다가 체포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박 지사는 1927년 일제에 대항해 조선민족단 일당 조직 구성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백 지사는 1919년 4월 충북 진천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벌이다가, 이 지사는 1935년 충남 논산에서 조선 독립을 위한 황극교(黃極敎)에 입교해 신도를 모집하다가 각각 체포돼 옥살이했다.

이들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이들의 후손은 모두 인천 거주자"라며 "이번에 새로 발굴된 독립유공자들 외에도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