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강대와 손잡고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입학, 수강, 연구 등 모든 학사시스템을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구현하는 국내 첫 ‘캠퍼스 가상화 프로젝트’다. 양측은 최근 ‘메타버스 유니버시티’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타버스 유니버시티는 오프라인 학사시스템 등을 가상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연동해 대학의 모든 기능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가상 캠퍼스다. 전체 대학 학사를 메타버스에 모두 녹여 넣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대학에서 활용되던 메타버스 서비스는 축제, 입학식 등 행사나 일부 대학원 강의 등에만 그쳐왔다. 서강대 관계자는 “대학 전체를 메타버스화하는 것은 서강대가 국내에서 선두 주자”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 서강대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