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올해 첫 혁신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LH
4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올해 첫 혁신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LH
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LH는 서울지역본부에서 올해 첫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스템 강화 등 올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혁신위에서는 올해 LH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신뢰 회복으로 설정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H는 올해 공공임대 10만 가구, 공공분양 2만6000가구, 사전청약 2만5000가구 등 LH 자체 공급 15만 가구와 함께, LH 공공택지를 활용한 민간 사전청약 3만2000가구 등 총 18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18만 가구는 2009년 LH가 설립된 이래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사업비도 40조원에 달한다. LH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건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2·4대책 등의 주택 공급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도심 내 청년주택 확대 등을 통해 맞춤형 주거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또 강력한 경영혁신을 위해 설계공모, 심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부패근절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강화하기로 했다.

LH는 ESG 경영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 분야에서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사회 분야에서는 포용적 주거복지 안전망 구축, 국민안전 강화에 나선다. 지배구조 분야는 ‘공정·투명·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경영·사업·조직문화 등 전반을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위원회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LH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내 ESG 전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 1월 조직개편으로 사장 직속의 ESG추진단을 만들었다.

김현준 LH 사장은 “올해는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ESG 중심으로 경영체계를 전환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