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하루 70명 이상 확진,광주시·전남도 비상회의서 대책 논의 예정
학교·목욕탕 등 확진자 급증…광주·전남 방역 비상
광주·전남에서 나흘째 하루 7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 관련이 22명으로 조사됐다.

전날 원생 1명이 확진된 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원생 4명과 종사자 5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구 소재 유치원에서도 원생 4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소재 중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5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확진자의 친인척 1명이 연쇄 감염(n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으며 광산구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북구 소재 목욕장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5명이 확진됐고 북구의 다른 목욕탕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산구 소재 대형사업장,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늘었다.

광주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종효 행정부시장 주재로 자치구, 교육청, 경찰 등과 함께 '코로나19 비상회의'를 개최한다.

전남에서는 오후 2시 현재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목포·무안 각 3명, 순천·광양·화순 각 2명, 여수·담양·보성·장흥·해남·함평·장성·완도 각 1명이다.

목포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이던 학생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도도 이달 중순부터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