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에 대응” 크리스탈지노믹스, 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키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공매도에 의한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50억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과도한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해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소식이 있지만, 공매도로 인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선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한 제반사항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한 간암 치료제 개발과 신기술 도입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와의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국산 22호 신약인 골관절염 소염진통제 아셀렉스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의 신약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허가가 이뤄지면 1억2150만달러(약 1430억원) 규모의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에 이르러 주가 안정을 위한 조치”라며 “지난 4월 자사주 100억원 매입에 이어 추가로 50억원 매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