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임산물 생산액 8조1천804억원…2020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

작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량 22% 감소…장마·태풍 여파
지난해 장마, 태풍, 냉해 등 기상 악화로 밤, 호두, 산나물 등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이 크게 줄었다.

산림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임산물 생산액은 8조1천804억원으로 2019년 6조5천667억원보다 24.6% 증가했다.

하지만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2조1천282억원으로 전년 2조7천278억원보다 22.0%(5천996억원) 감소했다.

작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량 22% 감소…장마·태풍 여파
단기소득 임산물은 밤, 호두, 대추 등 수실류와 오미자 등 약용식물, 더덕, 고사리 등 산나물, 버섯류, 조경재 등으로 용재, 토석, 조림, 양묘, 순임목 등은 제외된다.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감소했지만, 5년 주기로 공표되는 '2020년 산림기본통계'에 따라 5령급(수령 41년∼50년)에 분포하는 나무 양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순임목 생장액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이 5천30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2천888억원), 전북(2천622억원), 전남(2천297억원), 충남(2천149억원) 순이었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작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량은 냉해, 장마,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연초에 발표한 임가경제조사에서 임업소득이 전년보다 10.6% 감소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