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출신으로 귀화한 마라토너 오주한(왼쪽)과 그를 발굴한 고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 뉴스1
케냐출신으로 귀화한 마라토너 오주한(왼쪽)과 그를 발굴한 고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 뉴스1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인 오주한(33·청양군청)이 부상으로 레이스를 기권했다.

오주한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진행된 남자 육상 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다.

오주한은 초반 5㎞ 지점을 15분19초에 통과하면서 106명 중 17위로 달렸다. 이후 10㎞ 지점까지 30분 53초로 지나면서 6위의 기록으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던 오주한은 15㎞ 지점을 넘지못하고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오주한은 2018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5분13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심종섭(29·한국전력공사)은 25㎞ 지점을 1시간19분18초로 통과하며 현재 56위에 올라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