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해냈다…"세계 시장 선도할 차종" 외신 극찬 [車 UP & DOWN]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 뽑혔다. 또 다른 영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카가 지난달 말 “아이오닉 5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랜드마크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열흘만에 또 호평을 받았다.

오토익스프레스는 지난 6일 ‘2021 올해의 신차 어워즈’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아이오닉 5는 △2021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 어워드 △올해의 프리미엄 전기차 △올해의 중형 법인차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유럽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활용도가 높은 법인용 차량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법인차 부문을 별도로 시상을 한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은 ‘올해의 중형 SUV’ 부문에, i20 N은 ‘올해의 핫해치’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로써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현대차가 해냈다…"세계 시장 선도할 차종" 외신 극찬 [車 UP & DOWN]
오토익스프레스는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로 1993년부터 매년 ‘올해의 신차’를 선정한다. 해당 연도에 출시된 모든 차종이 대상이다. 스티브 파울러 오토익스프레스 편집장이 의장을 맡고 매체 내 도로 주행 테스터들이 패널로 참여해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오토익스프레스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충전 속도가 빠르고 주행거리가 긴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이오닉 5는 18분 만에 10%였던 배터리 용량이 80%까지 충전된다. 1회 충전시 최대 429㎞를 주행할 수 있다. 시속 100㎞까지 5.2초 내에 도달할 수 있다.
현대차가 해냈다…"세계 시장 선도할 차종" 외신 극찬 [車 UP & DOWN]
미래 지향적인 외관과 넓은 실내 등 디자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토익스프레스는 그동안 내연기관 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을 장점으로 꼽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다. 법인용으로 이용했을 때 1년에 157파운드(약 25만원)인 세금, 10파운드(약 1만6000원)에 그치는 1회 충전비 등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인 부분으로 지목됐다.

파울러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스타일, 품질, 승차감, 주행 질감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며 “현대차는 전기차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으며, 아이오닉 5는 한발 더 나아간 정말 멋진 차”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오닉 5가 출시되기 전 콘셉트 카 버전으로 처음 봤을때부터 매우 특별한 차가 될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 상무는 “아이오닉 5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중 하나”라며 “엄격하기로 유명한 오토익스프레스 평론가들의 반응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차량을 만들었음을 증명했다”고 했다.
현대차가 해냈다…"세계 시장 선도할 차종" 외신 극찬 [車 UP & DOWN]
또 다른 매체인 영국 오토카는 지난달 28일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EV6, 고성능 브랜드 N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차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소차인 넥쏘나 전기차 니로보다 성능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오토카는 “현대차·기아처럼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발전한 완성차 업체는 없다”며 “폭스바겐보다 살짝 뒤쳐진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