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경남 거제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여름휴가를 거제로 와볼까 하는데, 요즘 거제 부동산시장이 뜨겁다고 해서 미리 와봤습니다.
'호재 만발' 거제 부동산이 심상찮다 [집코노미TV]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제라고 하면 우울한 소식밖에 없었죠. 저도 집값 떨어진다는 기사 많이 썼는데요. 요즘은 굉장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작년 6년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 내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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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단지들이 대표적인데요. 2019년 분양했던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는 한 달 만에 완판됐고, 얼마 전에 분양한 e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도 14.5대1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아니라 거제입니다. 왜 이렇게 뜨거운 걸까요.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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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은 거래가 얼마나 되고 있는 건가요?

▷우재용 거제 장평공인 대표
빅아일랜드 인 거제에 들어서는 첫 공동주택인데 얼마 전에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했습니다. 지역주민 및 외지 분들도 많이 찾으신 덕에 초기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지만 일대에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설 때는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다 보니 프리미엄 상승 여력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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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제 부동산시장이 엄청 안 좋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요. 요즘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 원인이 있을까요?

▷우재용 거제 장평공인 대표
거제 시장이 침체했던 가장 큰 이유는 조선업 불황이었죠. 하지만 수주도 늘고 있고 슈퍼 사이클이 올 거라는 기대 심리로 인해서 경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신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한 집값도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빅아일랜드 인 거제가 조성되면 인근 수요까지 빨아들일 수 있는 거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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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그렇죠. 들으신 대로 일단 거제는 옛날 같은 외딴섬이 아니라는 겁니다. 2010년 거가대교가 개통한 뒤부턴 부산과 1시간 생활권이 됐고요. 남부내륙철도가 2028년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수죠. KTX가 개통한 뒤부터 1년에 1500만명이 다녀가는 남해안 관광 1번지가 됐는데요. 지금 거제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덕도신공항까지 개항하면 그야말로 육해공으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는 거죠.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건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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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그런데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게 단순히 기대감만은 아닙니다. 거제 하면 또 조선의 도시 아니겠습니까. 조선업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수주량과 수주액 모두 세계 1위를 되찾았죠. 그리고 이 조선소 뒤편으론 455만㎡ 규모의 해양플렌트 국가 산단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고용유발효과만 6만명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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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그럼 이렇게 늘어나는 관광객과 거제의 직장인들이 모이는 곳이 어디냐. 바로 제가 서있는 이곳 빅아일랜드 in 거제입니다. 거제는 삼성중공업 주변과 대우조선해양 주변, 이렇게 두 개의 생활권으로 나뉘는데요. 여기 빅아일랜드 주변 고현동 일대가 바로 거제의 행정과 경제, 상업의 중심지입니다.

여기는 원래 내륙과 이어지는 관문인 고현항이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굳이 배타고 다닐 필요 없이 이제 사통팔달로 다 이어지니까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해서 관광, 주거, 편의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값이 엄청 올랐다고 말씀드린 아파트도 여기에 있죠. 그럼 여기 빈땅엔 또 어떤 것을 짓게 될지 궁금한데요. 한 번 같이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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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제가 와보니까 부지가 어마어마하던데 여긴 어떤 사업인가요?

▷고찬욱 빅아일랜드 인 거제 마케팅본부장
요코하마나 시드니 같은 도시를 연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빅아일랜드 인 거제는 거제시와 민간 컨소시엄이 협력해서 기능을 잃은 고현항을 재개발해서 복합 신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요코하마나 시드니가 항만 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것처럼 빅아일랜드 인 거제 역시 국내 항만의 대표적 개발 사례로 육성, 발전할 예정입니다.

▶전형진 기자
제가 둘러보니까 매립은 거의 다 마무리된 것 같아요. 아파트도 올라가던데, 그럼 나머지 빈 땅엔 뭘 짓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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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욱 빅아일랜드 인 거제 마케팅본부장
간략하게 청사진을 말씀드리면, 도심 중앙에 3만3000㎡ 규모의 중앙공원이 유치되고요. 그 옆으로 스트리트몰이 개발되고, 유통기업이 계획중인 쇼핑센터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바다, 수변으로 호텔과 크루즈 선착장, 마리나 등이 조성돼 거제의 새로운 신도시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전형진 기자
방금 공원과 쇼핑센터가 들어선다고 하셨는데 개발사업에서 이익을 따진다면 상업시설이 크게 들어서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공원이 크게 들어서는 이유가 있을까요.

▷고찬욱 빅아일랜드 인 거제 마케팅본부장
거제는 글로벌 톱3 조선사 중에 두 개의 기업이 있는 엄청난 산업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대규모 도심 공원을 개발하기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도시민이나 이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제고하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의도공원의 6분의 1 정도 면적이 되는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해서 풋살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체육공원, 그리고 수변을 따라서 2km가량 산책할 수 있는 수변공원까지 다양한 공원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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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상업시설 얘기가 나왔는데 이전에도 상업시설 분양이 성공적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고찬욱 빅아일랜드 인 거제 마케팅본부장
1단계 상업시설 분양은 2016년에 있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세계 조선사업 경기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우려의 눈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283 대 1이라는 놀라운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그때와 상황이 또 달라졌죠. KTX남부내륙철도가 김천에서 거제까지 연장되는 부분들은 이미 확정 발표가 됐고요. 아시다시피 가덕신공항도 발표가 됐습니다. 이 같은 호조건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 새롭게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어요. 여기에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몰이나 상업용지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형진 기자
이쪽에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스트리트몰이 조성된다면 관심이 많겠네요.

▷고찬욱 빅아일랜드 인 거제 마케팅본부장
빅아일랜드 인 거제가 조성되는 고현동은 거제의 최중심지입니다. 거제 인구가 25만명 조금 넘는데요. 반경 3km에 약 13만명 이상이 밀집해 생활하고 계쎄요. 그러다 보니 각종 생활편의시설이나 행정시설 등이 다 모여 있거든요. 이곳에 저희가 조성하는 빅아일랜드 인 거제까지 합쳐지면 앞으로의 유동인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민들이 생활하는데 상당히 편리한 복합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호재 만발' 거제 부동산이 심상찮다 [집코노미TV]
▶전형진 기자
오늘 이렇게 둘러보니까 거제는 정말 이야기도, 매력도 많은 도시네요. 그래서 저는 하루 더 놀다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장 죄송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