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당시 오연천 서울대총장(오른쪽)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왼쪽)에게 김병종 화백의 작품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을 선물하는 장면
`생명작가`로 불리는 화가, 김병종 화백의 첫 디지털 작품 경매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전문 기업 ㈜워너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오는 7월 20일 14시부터 7월 26일 14시까지 7일간 디지털 작품 종합 서비스 플랫폼 `NvirWorld(엔버월드)`에서 김병종 화백의 첫 디지털 작품 경매가 열린다.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돼 국제 아동 보호를 위한 기금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작품 경매작은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으로 한국과 중국을 비유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서울대학교 정문을 배경으로 얽혀있는 모습이다. 화백은 한국과 중국의 두 소나무가 국민의 마음처럼 서로 우의를 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은 지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당시 선물한 그림으로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주목 받았었던 작품으로, 중국의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작품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병종 화백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
국내를 포함한 중화권, 미국,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총 22개국에서 온라인 경매로 동시에 개최될 해당 경매는 지난 20일과 21일 연이어 중국에 보도된 이후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잇따르고 있는 추세다.

김병종 화백의 경매 소식을 접한 바이두, 중화망, 소후, 텐센트 등 20여 개의 중국 현지 언론은 이번 NFT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미술 시장의 글로벌 진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김병종 화백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몽트니갤러리, 독일의 구아르드니 미술관, 헝가리 기욜미술관과 가나 보브르갤러리 등에서 대규모의 초대 및 기획전 500여회와 개인전 40여회를 개최했다. 더욱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일컬어지는 피악(FIAC), 바젤(Basel), 시카고(Chicaco) 등의 아트페어에 두루 출품한 김병종 화백은 프랑스 파리 피악(FIAC)에서 장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르 피가로` 등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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