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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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 일부가 코로나19 봉쇄 당시 집에 가지 못한 채 데이터센터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틴 로비 딤로우 마이크로소프트 인사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 부문 기업 부사장이 최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과의 대화 도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 직원들이 코로나19 봉쇄 당시 계속 데이터센터에서 머물렀다는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몇몇 국가에서 대규모 봉쇄령이 계속됐고, 일부 직원들이 출퇴근 길에 봉쇄될 것을 우려해 데이터센터에서 생활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지난해 봉쇄령 직후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실시했지만, 핵심인력들은 근무 현장을 지켜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팀과 같이 온라인 서비스용 서버는 물론 타사 고객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다루는 현장에서 일하는 소수의 직원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언급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은 해주지 않았다.

앞서 노엘 월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운영 및 혁신 부문 기업 부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에서의 근무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