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은 과르디올라·영플레이어상은 포든…'맨시티 천하'
맨시티 디아스, EPL 첫 시즌에 '올해의 선수' 선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중앙수비수 후뱅 디아스(24·포르투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첫 시즌에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디아스가 2020-2021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EPL은 디아스를 비롯해 이번 시즌 23골 14도움을 올려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등 8명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EPL 올해의 선수는 20개 클럽 주장, 전문가 패널 투표에 팬 투표도 반영해 가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디아스는 지난달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EPL은 "2020년 9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이적한 디아스는 맨시티가 최근 네 시즌 중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디아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5차례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로 맨시티에 23승을 안겼다.

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긴 15연승도 합작했다.

아울러 디아스는 맨시티가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D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데도 힘을 보탰다.

EPL 올해의 선수로 수비수가 뽑힌 것은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뱅상 콩파니(맨시티),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에 이어 디아스가 네 번째다.

디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연달아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포르투갈 선수로는 두 번째로 EPL 올해의 선수가 됐다.

맨시티 디아스, EPL 첫 시즌에 '올해의 선수' 선정
맨시티는 주요 개인상을 휩쓸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통산 세 번째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맨시티의 2000년생 미드필더 필 포든에게 돌아갔다.

토트넘의 에리크 라멜라가 3월 아스널전(토트넘 1-2 패)에서 라보나킥으로 넣은 선제골은 '올해의 골'로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