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유튜브 접목한 다큐멘터리…전두환 재판 관계자들 경험·소회 담아
광주cpbc, ' '1996년 그후, 다시 유죄' 18일 전국 방송
광주cpbc(가톨릭평화방송)는 개국 25주년 보도 특집 다큐멘터리 '1996년 그후, 다시 유죄'를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전국 방송한다고 3일 밝혔다.

1년여의 기획과 제작을 거쳐 완성한 이번 작품은 12·12군사반란과 5·18 무력 진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996년 8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전두환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세기의 재판'에 참여했던 5월 관계자들을 발굴해 그들의 생생한 경험과 소회를 담았다.

또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이 국민 화합이라는 미명아래 전두환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후 한국 현대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을 짚었다.

이번 작품은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이 최초로 라디오와 유튜브를 접목한 이른바 '라튜브' 형태로 제작해 라디오에서 미처 담지 못한 인터뷰의 진한 여운과 감동을 영상으로 생생히 담아냄으로써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획· 연출한 광주가톨릭방송 보도제작국 김선균 부국장은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1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광주의 5월은 진행형이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5.18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