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단독 추대…18일 간접선거 방식 투표
광주상의 회장 후보에 양진석·정창선…15년 만에 경선
돈 선거 논란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양진석·정창선 후보가 최종 경합한다.

광주상의는 제24대 회장 선거 후보에 양진석 호원 회장과 현 광주상의 회장인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가나다순)이 입후보했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과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그룹 부회장(당시 금호산업 대표이사)이 경선을 펼친 후 줄곧 단독 후보를 추대하다가 15년 만에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상의 회장 후보에 양진석·정창선…15년 만에 경선
선거는 오는 18일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선출된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2명 등 92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회비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고 일반·특별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주는 규정 때문에 돈 선거 논란이 일었다.

일반·특별위원 선출용 투표권은 매출액에 따른 일반 회비와 100만원당 한 표씩 주는 특별회비를 내면 각각 확보할 수 있다.

일반회비 투표권에다 특별회비를 더 내면 특정 업체가 수십 표를 더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광주상의가 지난달 25일 회비 납부를 마감한 결과 365개 업체가 모두 4천730표를 확보했다.

업체당 평균 13표가량으로, 최소 40∼50개 업체가 특별회비를 낸 것으로 추정돼 예전 선거에 비해 크게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누가 당선되든 갈등과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의는 지역 경제 발전과 회원 화합 및 권익 도모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상의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상임부회장 추천권, 직원 인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