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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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마지막 사형을 집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오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더스틴 힉스(48)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힉수는 1996년 메릴랜드주에서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힉스에 대한 사형은 트럼프 행정부가 17년 동안 중단됐던 연방정부의 사형을 지난해 7월 부활시킨 후 13번째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20년 이래 가장 많은 연방정부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 기간에 연방정부의 사형을 집행한 대통령은 1800년대 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는 1년 만에 약 20%가 줄어 50명가량이다.

AP통신은 조 바이든 당선인 행정부 아래에서는 이들에 대한 사형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정부의 사형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