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7%가 백신 맞아…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
'초고속 접종' 이스라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
이스라엘 보건부가 4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모더나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날 "이스라엘 보건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600만 회분"이라며 "1차 배송 물량이 1월에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이스라엘이 세 번째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0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누적 접종자는 137만명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발표한 인구가 929만명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 인구의 14.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이다.

이스라엘은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선두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만116명이고 이들 중 3천445명이 사망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 5천248명, 2일 6천289명, 3일 4천70명, 4일 9천304명을 기록했다.
'초고속 접종' 이스라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