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역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15분~3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와 게임 지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530억회, 소비자 지출은 810억달러(약 88조452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항목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앱애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코어 모바일 및 캐주얼 개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는 '프리 파이어', 2위는 '서브웨이 서퍼스', 3위는 '어몽어스'였다. 특히 '어몽어스'는 전년 대비 174계단이나 상승했다.전 세계 매출 순위 1위는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포켓몬 고', '로블럭스', '몬스터 스트라이크', '코인 마스터'가 뒤를 이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7위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운로드 순위 4위, 매출 순위 7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세 분야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유일한 게임으로 나타났다.국내 시장에서는 '어몽어스'가 전년 대비 581계단 폭등하며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스톤에이지 월드', '원신'이 뒤를 이었다.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2M'이 5단계 상승한 1위, '리니지M'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라이즈 오브 킹덤즈', 'V4', '크래셔: 전투의 신'이 이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씨젠이 생산시설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증설한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성과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씨젠은 내년 1분기에 진단제품의 최대 생산능력을 연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매입한 경기 하남시 1만752㎡ 규모 부지에 내년 1분기 내 생산시설 5곳의 증축을 마칠 계획이다. 증축 완료 시 연간 2조원 규모였던 진단제품 생산능력은 5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업무 효율화를 위한 부서 재배치도 이뤄진다. 이 회사는 임대차 계약을 맺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KT 송파빌딩 12개 층을 행정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빌딩은 내년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옥 두 곳은 연구동으로 재정비된다. 이 회사는 통상 3~6시간이 걸리는 PCR 검사 시간을 최소화하고 핵산 추출과 유전자 증폭 과정을 통합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씨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분자진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분자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감염병 방역과 신드로믹 검사에서 분자진단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드로믹 검사는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증상 기반 검사법을 뜻한다. 이 회사는 최대 25개 유전자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기술을 보유 중이다.진단키트 외에 진단장비 매출이 함께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포함해 자궁경부암, 성 관련 감염증, 소화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150종의 분자진단키트를 구비하고 있는 만큼 장비 판매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씨젠은 올해 매출이 1조원을 초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씨젠이 올해 1조원대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왔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2022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봤다.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내년 여름에는 지금보다야 '정상 생활'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외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지원하지 않고, 미국 내 백신 접종 비율이 높지 않다면 2022년 초에도 바이러스 재유입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내년 여름부터 약 9개월 동안은 대규모 집회 등을 여전히 제한해야 한다. 슬프게도 술집과 식당 역시 영업을 계속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사태를 잘 관리한다면 12∼18개월 후쯤 정상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달러(약 1조93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지난 10일에도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한다고 밝혀, 현재까지 총 기부액은 17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