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싹쓸이한 kt 선수들 "내년을 기대해 달라"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19)은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초반에 잘 던지다가 잠시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내년엔 체력을 끌어올려 풀타임을 활약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시즌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에 공을 들일 것"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가을 야구에 진출해 조금 더 오래 야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t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홀드 1위 주권과 도루 1위 심우준도 이를 악물었다.
주권은 "올해 가을야구를 했으니, 이제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비시즌에 몸을 열심히 만들어서 체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올해 144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내년에도 전 경기 출장이 목표"라며 "내년에도 도루왕 타이틀을 다시 받겠다.
겨울에 웨이트 훈련으로 힘을 더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시상식에서 타격 4개 부문 1위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포함해 홀드 1위 주권, 도루 1위 심우준 등 총 6개 부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kt 토종 선수가 1군 개인상을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로하스는 MVP, 소형준은 신인상을 받았고, 퓨처스리그 김태훈(남부리그 타율), 강민성(남부리그 홈런)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kt 선수로 상무에서 복무 중인 엄상백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을 받았다.
말 그대로 kt 최고의 날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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