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적 가치 광주 근대건축물 100곳 중 20곳 사라져
21일 광주시의회 장재성(서구 1) 의원의 시정 질문 자료를 보면 광주시는 2002년 전수 조사를 실시, 보존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 100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조대 부고 본관, 옛 전남경찰청 민원실, 대우전기, 조흥은행 충장지점 등 20곳이 공동주택 건립 등으로 철거됐다.
55곳은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로 지정·등록돼 보존·관리 중인 근대건축물은 25곳에 불과하다.
전남·일신방직, 북동성당, 중앙초교 본관 등 7곳은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도 우려된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근대건축물에는 광주의 역사, 문화, 사회, 생활 등이 담겨 있어 다음 세대에게 보존해 물려줘야 할 문화재"라며 "광주시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직접 또는 기금을 운용해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전역에 분포된 근대건축물을 조사하고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관광 자원 연계 및 도시 재생 사업 자료로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