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사회적 책임 다해야 롱런"…기업 생존 키워드 된 '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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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성과가 기업 평가 '필수 잣대'로
기업들 전담조직 만들어 적극 대응
코로나 이후 펀드자산 40조달러로 급증
기업들 전담조직 만들어 적극 대응
코로나 이후 펀드자산 40조달러로 급증
ESG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ESG 전담조직을 만드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은주 인하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정보는 금세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통해 퍼지게 된다”며 “ESG는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늘리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주주 친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전략’에서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도 나섰다. 지난 9월 UNDP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는 경영자들이 각 계열사를 통해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측정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 넣어 관리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경영 활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지속 가능하기 힘들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의인상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외부에서도 LG의 ESG 활동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으로 선정됐고, 간판 계열사 LG전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뽑은 100대 세계 지속가능경영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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