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안동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LPG를 운반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주유소 건물을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안동휴게소 내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LPG를 운반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주유소 건물을 들이받으며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6건(사망 2명)으로, 전년보다 사고 건수가 80%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30건(사망 7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21건(사망 2명), 2017년 23건(사망 3명), 2018년 20건(사망 1명)으로 20건대를 이어가다 지난해 36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사고는 총 130건이었다. 사고 원인을 보면 주시 태만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음(28건), 과속(17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부내륙선(15건), 서해안선(11건), 남해선(9건) 등의 순이었다.

정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시간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운전자들이 많이 방문하다 보니 사고 위험이 크다"며 "휴게소 내 차량 혼잡도를 낮추고 사고를 유발할 만한 요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