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10~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점과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서로를 보다’를 슬로건으로 총 33개국 10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출품작들은 저마다 다른 여성들의 삶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캐슬린 헵번, 엘르 마이아 태일페더스 감독의 ‘세계가 깨어져 열릴 때’와 이케다 치히로 감독의 ‘스타트 업!’은 여성들이 차가운 세상에 부딪혀 서로 만나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프록시마 프로젝트’, 안드레아 슈타카 감독의 ‘마레’, 하마노 사치 감독의 ‘유키코의 발걸음’은 여성이 생애주기 동안 맞이하는 변화와 사회적 장애물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출품작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에서 동시 상영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