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오른쪽)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오른쪽)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안 대표와의 과거 인연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만나 "이 대표님은 합리적인 분이고 취임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통합,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믿는 분이어서 정말 기대가 크다"고 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닥쳐오는 경제 위기, 포스트 코로나시대 준비라는 세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정말 중요한 게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힘을 모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며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이 대표께서 민주당을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실 2014년 제가 고향 지사가 될 때 안 대표님의 공천으로 출마했었다"며 안 대표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 때 공천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는데 제가 안 대표께 부탁드렸고 안 대표님이 받아주셔서 제가 지사가 됐다"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활을 중요시하는 안 대표님의 정치 같은, 지금이야말로 그런 관점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께서 조언해주시길 바란다. 늘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