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윤석열 총장은 앞서 올해 1월에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2위에 오르는 것으로 나오자 자신을 조사에서 배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 측에 윤석열 총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적합도에 윤석열 총장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9%의 지지율을 얻으며 3위에 올랐다. 범야권 후보로는 1위였다.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여당과 검찰개혁 이슈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지지율이 오르는 윤석열 총장이지만, 현 시점에서 정치권과 선을 긋겠다는 판단 하에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총장은 올 1월 자신이 야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과거에도 윤 총장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사는 부패한 것과 같다"는 발언을 했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