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거래일 연속 상승…호실적·액면분할 호재
미국 애플 주가가 또 오르고 있다.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액면분할이 호재로 작용해서다.

31일(한국시간) 오후 11시38분 현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22.16달러(5.78%) 상승한 주당 40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596억9000만달러(71조원)를 기록했다고 했다.주당 순익도 시장 기대치인 2.04달러를 넘는 2.58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아이폰 매출이 26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 매출은 같은 기간 31%, 에어팟 등 기타제품 매출도 16.7% 성장했다.

액면 분할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예고했다. 분할된 주식은 8월24일 주주들에게 나눠지고 분할된 기준으로 거래는 8월31일 시작된다.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애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마진율 축소로 출하량 증가, 중국 내 침투율 증가, 서비스 매출의 수익성 극대화 등 애플의 전략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여기에 액면 분할까지 선언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