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전국에 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밤부터 전국에 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수요일인 10일은 대체로 맑고 덥다가 오후 호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날과 비슷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경북, 전북 북부 일부 내륙 지역에서의 더위는 이어지겠다. 이날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 전망이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2.8도, 인천 20.9도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도시들이 20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밤부터는 전국에 거쳐 비가 오겠다. 11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울릉도·독도에서 5∼30㎜,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30∼70㎜다. 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는 강한 비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제주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지형효과로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에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17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11일부터는 기온이 1∼2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경북 내륙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경기 남부·강원권·충청권·전북·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