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소속 미화원 등 포함…'증상 발현∼검체 검사' 일주일 간격 생긴 경우도
서울 오늘만 최소 23명 확진…양천구 탁구장·리치웨이 주의보(종합)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양천구 탁구장과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6일 서울 각 자치구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확진된 서울의 신규 환자는 최소 23명이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적어도 7명 발생했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38번(52세 남성, 신월4동)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등 관내 탁구장 3곳을 다녀온 뒤 4일 확진됐고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강서구 59번(60대 남성. 염창동)과 은평구 39번이 탁구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특히 은평 39번은 영등포구청 공무관(환경미화원)인 것이 확인돼 영등포구가 동선과 접촉자 등 조사와 동료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에 나섰다.

양천구 내에서는 이날 탁구장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돼 양천구 45∼49번의 관리번호가 부여됐다.

양천구는 "5월 28∼6월 5일 목2동 목동탁구클럽, 5월 30일 스마일탁구장, 6월 30일∼6월 5일 양천탁구클럽 방문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용산구 43번(70대 여성, 효창동)과 44번(70대 남성, 청파동)은 앞서 확진된 용산구 39, 40번 등 기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50번(73세 남성, 오류2동)과 마포구 30번(60대 남성, 신공덕동)도 각자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외에 은퇴 목사인 구로구 48번 확진자와 그 배우자 구로구 51번 확진자의 손녀인 신도림동 거주 11세 여아가 양성 판정을 받아 구로구 52번으로 등록됐다.

한편 동작구 41번(20대 여성, 신대방1동)은 지난달 29일 증상이 처음 발현했는데 5일 검사받고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일주일간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동선 추적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의 확진자 누계 952명에 반영되지 않은 5·6일 신규 확진자를 더하면 서울 확진자 누계는 적어도 973명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