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을 찾는 간절함으로"…창녕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육군 39사단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었던 경남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4일 엄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녕지역 주요 기관장과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단, 밀양·창녕 대대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은 내달 3일까지 밀양·창녕 대대 장병 100여 명이 투입돼 창녕 본초리·산지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6·25 당시 낙동강 전선 최후 방어선이었던 이곳에서 미국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은 치열한 사투 끝에 북한군 제4사단의 공세를 저지해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9사단 관계자는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미처 수습되지 못한 호국 용사들의 유해가 기다리고 있다"며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