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보건의료협력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남북관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서울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서 열릴 통일교육원은 제10기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 개강 기념 특강에서, 김 장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관계 추진 방향에 대해 "코로나 상황이 남북 모두에게 위기이지만, 동시에 전염병 공동대응 등 보건의료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장관은 "정부는 현재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면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은 각계 사회 지도층이 통일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돼왔다.

이번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에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총 8강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협력' 등 남북관계 관련 내용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며, 강사진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과 관계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김연철 "코로나19, 보건의료협력 차원 남북에 기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