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서울대 1위, 강원대 최하위
지난 8일 법무부가 공개한 전국 25개 로스쿨 변시 합격률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은 합격률 80.8%로 올해도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 167명이 응시해 13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서울대 로스쿨 1~9기 최종합격자는 1212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입학정원(1378명) 대비 87.8%의 합격률이다. 상위 2~4위권은 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가 엎치락뒤치락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률 2위였던 고려대는 올해는 4위로 내려 앉았고, 연세대(75.8%)와 성균관대(75.3%)가 2,3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합격률 60%를 넘긴 대학은 경희대(67.4%), 영남대(64.4%), 이화여대(62.8%) 세곳 뿐이었다. 서울시립대(59.4%)와 인하대(57.6%)는 지난해보다 3단계씩 순위를 높였다. 한국외국어대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8계단 미끄러져 전국 25개 대학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평균 합격률 53.3%를 밑도는 로스쿨은 10곳이었다. 평균 합격률 53.3%를 밑도는 10곳이었다. 올해는 강원대(32.9%)가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서울대와 합격률 격차는 47.9%포인트였다.
100명이상의 합격자를 낸 로스쿨은 서울대(135명), 성균관대(125명), 연세대(116명), 부산대(115명), 경북대(112명), 고려대(111명),전남대(100명) 등 7곳이었다. 올해 로스쿨 9기 입학생의 초시 합격률은 영남대가 7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71.2%), 연세대(69.7%), 서울대(69.5%) 순이었다. 이동형 영남대 로스쿨원장은 “대학의 지원·우수한 교수진·학생의 주도성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 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난해에도 지방대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률이 10위권내에 들었다. 로스쿨 9기생들의 합격률은 66.0%에 불과했다. 그만큼 1~8기생들의 합격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제주대는 8기 합격자 수(14명)가 9기 합격자 수(12명)를 앞지르기도 했다.
올 1월7~11일까지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는 모두 3316명이 출원해 1768명(53.3%)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50.8%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법무부는 2018년 제7회 변호사시험부터 각 학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공개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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