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소득월액보험료를 6회 이상 내지 않아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급여 제한 통지를 받았다. 그러자 A씨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보수외소득이 연 7200만원이 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보수월액보험료 외에 보수외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한 소득월액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헌재는 “봉급 외 고액의 소득이 있는 가입자에게 근로소득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부과해 이들이 직장가입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적게 내게 되는 ‘부담의 역진성’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것이 소득월액보험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득월액보험료를 체납한 가입자에 대해 보수월액보험료를 납부했다는 이유로 보험급여를 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