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특별방역단이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남구특별방역단이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지역 의사 15명 중 치과의사를 제외하고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는 15명으로 이중 치과의사 1명만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전체 의료진 감염은 121명으로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 1명이다. 이 중 간호사 23명과 간호조무사 12명이 신천지 교인이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정부 발표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 의료진까지 제공함으로써 '대구 감염 의료진, 30% 신천지'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 현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감염 의료진 중 60명은 완치됐다. 현재 32명은 병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있으며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

중증 상태로 알려진 코로나19 확진 의사는 경북 경산지역 내과의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대병원에서 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해당 의사는 외래 진료 중 확진환자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로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