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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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 종목을 구성하는 33개 국제연맹(IF)이 내년 7월 23일 열기로 한 도쿄올림픽의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내년 새 올림픽 일정을 승인했다"며 "모두가 이 일정이 최고의 해답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국제테니스연맹 회장을 지낸 리키 비티 ASOIF 회장은 IOC와 도쿄조직위가 대회 연기를 선언한 직후 여러 IF와 새 대회 일정을 조율했다. 국제수영연맹과 세계육상연맹이 각각 내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며 33개 종목 간의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도쿄도(都)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하기로 30일 발표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원래 일정과 비교해 새 일정은 완전히 1년 뒤로 연기됐다. 대신 올림픽 개막일과 폐막일은 각각 하루씩 앞당겨졌다.

IOC는 도쿄조직위와 일정에 합의한 뒤 IOC 긴급 집행위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 이후 ASOIF의 승인을 거쳐 도쿄올림픽 새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